2025년 5월 22일 | NBA 리포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MVP 수상…요키치 제치고 1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슈퍼가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2024-25 NBA 정규리그 MVP로 선정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그는 글로벌 미디어 패널 투표 총점 913점으로 니콜라 요키치(787점)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SGA는 오클라호마시티 역사상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에 이어 세 번째 MVP 수상자이자, 캐나다 출신으로는 스티브 내쉬 이후 두 번째, 그리고 켄터키대 출신 최초의 MVP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요키치의 ‘역대급 시즌’을 넘은 단 하나의 이유, 팀 성적
요키치는 올 시즌 29.6득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센터 최초의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개인 성적만 보면 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덴버 너겟츠는 50승대 성적에 머물렀다.
반면 SGA가 이끈 오클라호마시티는 68승 14패를 기록, 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평균 득실점 +12.9점, 10점 차 이상 승리 54경기 등 역사적인 기록으로 팀 우위를 완성했다.
득점왕 SGA, 수비 기여까지 겸비한 진정한 전천후 스타
SGA는 76경기에서 평균 32.7득점을 기록해 득점왕에 올랐고, 6.4어시스트, 5.0리바운드, 1.7스틸, 1.0블록으로 공수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야투율 51.9%로 세 시즌 연속 '30득점-야투율 50% 이상'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NBA 역사상 단 5명뿐이며, 가드 중에서는 마이클 조던 이후 두 번째다.
스틸과 블록의 합산 지표인 수비 기여도 208개는 리그 최상위 수준으로, 단순한 공격력이 아닌 MVP다운 밸런스를 갖춘 시즌임을 입증했다.
역대급 투표 접전…SGA vs 요키치,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1위 표는 SGA가 71장, 요키치가 29장을 획득했다. 나머지 2위 표는 양 선수가 나눠 가졌고, 3위 득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88표)가 압도했다.
그 뒤를 제이슨 테이텀(311점), 도노반 미첼(74점), 르브론 제임스(16점), 케이드 커닝햄·앤서니 에드워즈(각 12점), 스테픈 커리(2점), 제일런 브런슨·제임스 하든·에반 모블리(각 1점)가 이었다.
요키치를 넘어서며 진정한 MVP로…역사에 남을 시즌
요키치는 최근 5시즌 동안 MVP 투표 결과가 1-1-2-1-2로, 래리 버드 이후 처음으로 연속된 지배를 보여준 슈퍼스타였다.
그런 요키치를 넘어선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SGA는 개인 성적과 팀 성공을 모두 이룬 시즌을 통해, “MVP는 단순한 스탯이 아닌 ‘영향력’의 결과”임을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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